16 Jun
16Jun

높은 기질 요소 : 자극민감성, 반응강도낮은 기질 요소 : 규칙성, 적응성, 접근성 

특징이 기질의 아이들은 매우 예민한 아이들이다. 기본적인 ‘자극민감성'이 높아 여러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반응강도'가 높아 강하게 반응하며, 사회적인 상황에 대한 ‘적응성'과 ‘접근성'까지 빈약하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한 ‘기분의 질'을 가지게 된다. 사회적인 상황에서 매우 경계태세를 보이며 작은 불편감에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날카로운 감정을 표출한다. 또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서 신체적인 몸의 상태도 경직되어 있다. 부모가 곁에서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해도 쉽게 진정되지 않아 부모도 초긴장 상태에 있으며 부모의 긴장과 불안이 아이와 엮어지며 서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아이들은 교육기관에 적응하기 어렵고, 새로운 상황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가족과의 나들이도 거부하기도 한다. 

진단√ 감각, 정서, 사회적 상황에 대한 민감성이 모두 높아 새로운 장소, 환경, 활동에 적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 평상시에도 긴장감과 경직된 모습을 자주 보인다.√ 교육기관에서의 또래 갈등이 잦고, 높은 경계심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다. 

핵심 욕구 

  1. 생리적 욕구 - “만지지 마!”, “시끄러워!”

→ 감각적인 자극에 매우 민감해서 오감이 모두 예민하고, 사회적인 상황에서 감각의 자극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다가오면 쉽게 흥분하고 회피한다. 사회성이 낮으므로 친구가 옆으로 지나가면서 아주 미세하게 스쳐도, 혹은 스칠 것 같기만 하더라도 민감하게 몸을 피하거나 건들지 말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이 기질 아이에게 생리적인 욕구가 높다면 밀집된 상황 자체에서 숨 막히는 듯한 불편감을 느끼고 과민해진다. 여러 감각들이 이 기질 아이에게 불편하게 다가오는데 이때 이 기질의 아이가 ‘규칙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스스로 조절하고 참아보려고 괜히 옷소매를 잡아당기거나 물거나 빨면서 진정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 기질의 아이들이 생리적 욕구가 높다면 이러한 감각적인 자극이 높은 상황에서 좀 더 수월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상황을 조율해주어야 한다.   

TIP - 아이의 감각적인 불편감을 알아차리고, 대안 알려주기→  이 기질의 아이가 생리적 욕구가 높다면 감각적인 자극에 민감하며, 불편함과 갈등에 취약하다. 그렇기에 갈등이 시작되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민감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자신이 감각적으로 불편한 부분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곁에서 부모나 교사가 아이가 힘들어하는 감각적인 불편함을 알아차리고 말로 반영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말을 통해 스스로 힘든 부분을 인지하도록 하고, 감각적인 불편감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줌으로써 감정의 폭발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교실의 위치 : 가장 끝이나 앞, 넓은 열린 공간에 앉을 수 있도록 자리 마련답답함과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 스스로 그 감각을 조절할 수 있도록 옷을 가볍게 입히고, 시원한 물과 적당한 간식을 챙겨 아이 스스로 자신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1. 안전의 욕구 - “안 들어갈 거야. 여기에만 있을 거야.”

→ 본래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다. 민감성 기질이면서 사회성이 약하여 사회적인 상황에서 쉽게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어떤 장소를 들어가기 전부터 들어가기 싫다는 저항부터 하며, 들어가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안전에 대한 욕구를 가진 아이들은 자신이 예측하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하고, 통제 가능한 곳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아이들에게 갑자기 뭔가를 시키고, 하라고 하면 매우 불안감을 느낀다. 타인이 아이에게 말을 시키고 진정시키려고 즐겁게 다가가거나 아이에게 접근할수록 아이는 더욱 강렬하게 저항할 수도 있다. 누군가가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것 자체를 불안해한다. 이 기질 아이들의 저항은 꽤 강하고 오래 지속되므로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부모는 결국 아이를 다그치게 되거나, 강압적이 되거나, 화를 내게 된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무섭게 화를 낸다고 순응하지 못할뿐더러 불안한 마음만 더 생긴다. 그렇기에 이 기질의 아이들에게는 혼란스럽고 요동치는 불안감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참을성이 있는 육아와 온유하고 부드러운 양육이 필요하다. 

TIP - 명확한 안전 기지가 되어 아이를 부드럽게 진정시켜주기 이 기질의 아이가 안전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면 부모와 교사는 권위와 애정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능수능란하게 다뤄야 한다. 이 기질 아이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서 ‘권위'라는 성인의 믿음직한 유능함과 아이를 이완시키는 ‘온화함'이 모두 필요하다. 이 두 가지를 감각적으로 활용하여 아이의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며 리드와 이완을 해줘야 한다. 불안함을 쉽게 느끼는 아이에게 아이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힘이 필요하다. 아이의 민감성이 올라오는 순간을 명확히 관찰하고, 이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자신감 있게 아이의 불안함을 진정시켜줄 수 있다.권위 : 겉으로 드러난 엄격함이 아니라 어른의 내면에 명확한 생각과 방향을 가지고 있을 때 아이가 느끼는 힘    

  1. 애정 및 소속의 욕구 - “엄마, 나랑 같이 놀아줘.”

→ 이 아이들은 사회적인 상황에서 민감하고 경직되어 있어 충분히 자신의 욕구를 발현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놀이와 활동을 꼭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기질의 아이가 애정 및 소속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충분히 교감하면서 즐기지 못했을 것이기에 유독 부모에게 매달려 놀아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내향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 크게 떼쓰지 않아도 놀아달라고 징징거리거나 요청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 기질의 아이들이 부모에게 주는 놀이에 대한 요청은 사회적인 상황에서 적응하는 데 힘들었고, 충분히 타인과 상호작용하지 못한 채 외롭게 혼자 있었던 힘듦에 대한 놀이적 치유일 수 있다. 아이 마음에 아이답게 놀이하고자 하는 욕구와 친구와 사귀고 어울리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욕구를 표현하는 것과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기에 잘 되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에겐 사회적 환경이 힘들기에, 가정에서 친근하고 편안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충분한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놀이에는 치유의 기능이 있다. 특히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 기질의 아이들에게는 부모와의 놀이의 치유적 기능이 중요하다. 놀이를 통해 친구와 어울리지 못해 해결되지 않았던 욕구를 충족해주고, 놀이를 통해 아이가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불편했던 부분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다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TIP - 부모와의 놀이를 통해 치유와 교육의 순간 만들기 놀이는 아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시작하고, 즐거움을 수반하며, 정서적 정화의 기능을 가지는 동시에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총체적인 발달의 장이다. 이 기질의 아이들은 자신의 민감한 부분과 사회적인 환경에서의 불편감을 인식하고 표현하고 해결함으로써 보다 적응적인 사회적 기술을 배워야 한다. 그러므로 부모가 이 기질의 아이와 함께 놀 때 놀이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고 사회적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부모가 놀이 치료의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와 놀이를 함께하면서 아이의 의도와 욕구를 말로 읽어주며, 한 두 가지 질문으로 아이의 마음을 정리해주고, 어려움을 같이 해결하는 것도 좋다. ex. “그런데 오늘 친구들이랑은 신나게 놀았니?”“충분히 놀지 못했구나. 왜 충분히 놀지 못했을까?”

  1. 자존의 욕구 - “내가 할 거야!”

→ 이 기질의 아이에게 자존의 욕구가 높다면, 자신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려는 모습을 강하게 보인다. 사회적 상황에서의 적응과 또래집단에서 주도성 발휘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핍된 욕구를 가정에서만큼은 제대로 발휘하려고 강한 주도성을 보인다. 그래서 형제가 있는데 그 형제가 자신이 이끄는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강하게 대처하는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이 기질의 아이는 가정에서 주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보고 싶어 한다.  

TIP - 아이의 주도성을 인정하되, 서로를 만족시키는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이 기질의 아이가 자존의 욕구가 높다면, 아이는 자신의 결핍되었던 주도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일방적인 놀이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또래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아이가 주도하려고 하는 욕구와 표현을 지지하고, 놀이에 대한 의도를 인정하며 기뻐해주되, 함께 놀이할 때는 서로 배려하고 부모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하며 주도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주도성을 제대로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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