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Dec
23Dec

부끄러움은 만 3세 이후에 주로 보이기 시작하고 수줍음이나 부끄러움도 일종의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인정한 후 용기를 주는 대화를 시작해야한다. 또래 집단에 참여하게하여 또래와 어울리게 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에게 아이에 대해 말할 때도 “내성적이에요.”라는 말은 하지않아야한다. 이런 말들은 단순한 성격적인 문제를 마치 큰 단점이고 잘못된 것처럼 아이에게 잘못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줍음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성격이니 부모의 초조함이나 답답함으로 아이를 옥죄는 일은 없어야한다.

  <아이들이 부끄러워하고 내성적이다>아이들이 부끄러워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다. 

  1.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경험을 많이 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기 스스로 긴장을 이완시키고 불안을 낮추는 방법을 많이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가족력이다. 그러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이 유전적인 원인 때문인지, 학습의 효과 때문인지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3.  일관되지 못한 부모의 양육 태도이다. 일관되지 않는 양육을 할 경우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 불안해지거나 부끄러움을 느낀다. 
  4. 성격적 특성 때문이다. 소심하고 소극적인 경우, 일상생활 전반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워한다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  부끄러워하는 것이 지나치면 긴장과 불안이 생겨나고, 이 때문에 대인 관계를 원만하게 맺지 못하여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감을 잃어 매사에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솔루션>

  1.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 절대 강압적으로 아이를 이끌려고 하지 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존중하며, 극복할 수 있게 격려하고 다독여 주어야 한다. 
  2. 아이와 어떤 모임에 참석할 때는 예정 시간보다 일찍 가서 그 환경과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돕는다. 많이 사람들 때문에 아이가 불편해하면 편안해질 때까지 부모가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친구 관계를 만들 때 부모나 어른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3. 식사 시간을 이용한다. 식사 시간은 아이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아이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반응해야한다. 
  4.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라고 규정하여 대하지 않는다. 규정을 지어 버리면 아이는 그 규정된 틀 뒤로 숨어 버린다. 그러다보면 문제에 직면하여 극복하기보다 어떤한 노력도 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 
  5. 열린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며, 아이를 수치스럽게 하지 않는다. 아이의 부끄러움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하며, 아이가 느끼는 마음과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등 아이에 대해 많이 이해할수록 부끄러움에 대해 대처가 가능하다. 

<낯선 상황이나 사람을 만나면 말수가 적어진다>  낯설다는 것은 새롭고 한번도 접해 보지 않았던 것을 대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누구나 새롭고 낯선 것을 보면 불안해지고 경계심을 가지지만 특히, 내성적인 아이는 더 심하게 느낀다. <솔루션>

  1. 강요하지 않는다. 안 그래도 몹시 긴장하고 불안한 상태인데 옆에서 강요하면 더 불안해진다.
  2. 아이를 규정짓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을 안 하는 것이 자기 모습인 것 같아 못하게 되며, 또 말을 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어색해져서 못하게 된다. 
  3. 아이 대신 부모가 대답하지 않아야 하고, 아이가 말하기도 전에 재빠르게 대답하지 않는다.

위에 것들은 결국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아이가 어느 정도 적응되기까지 부모가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 편안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곳에는 선뜻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르는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낯선 사람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긴장감과 불안이 높아지며 경계심을 갖게 된다. <솔루션>

  1. 어떤 모임을 참석할 때 좀 더 일찍 도착해 아이가 그 환경과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고, 아이가 편안해질 때까지 배려하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하게 하거나 알려 주는 확인 과정을 거치면 긴장과 불안이 줄어든다. 

아이가 그 상황을 이해하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험하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시간을 주면, 아이는 좀 더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다. <소극적이다>  소극적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일 뿐, 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소극적인 특성이 문제가 되거나 오해받지 않도록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솔루션>소극적인 특성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바꿔야 하며, 아이가 적극적으로 열심히 참여할 수 있는 취미나 체육 활동을 찾아 참여 시키기. (혼자서 하는 활동보다 두서너 명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그룹 활동 추천)<어른을 만나도 인사를 안 한다>  많은 부끄러움을 느끼는 아이의 특성상 낯선 어른을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되며,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솔루션>아이에게 인사를 끝까지 시키지 말고 상대 어른에게 양해를 구하며 아이에게 이따가 헤어지거나, 다음에 만나면 인사하자고 제안하기.  그러면 아이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며 갑자기 해야 할 때보다 훨씬 쉽게 인사할 수 있다.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  내향적인 아이들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친구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이 다르다.   여자아이들은 혼자 있기보다 친구들 안에 소속되기를 원하고,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를 갖기 원한다. 베스트 프렌드에게 질투를 느끼기도 하는데 이럴 땐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사귀어도 우정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아이들은 주로 그룹 놀이를 통해 친구를 사귄다. 우정을 쌓기 위해서 팀 활동이라든가 그룹 활동이 필요하다. 교내와 교외에서 다양한 그룹 활동을 통해 우정을 쌓고 유지해 갈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솔루션>

  1. 내향적인 아이는 친구가 많아도 감당하지 못하므로 우선 한두 명의 친구를 사귀어서 우정을 쌓게 한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우정을 맺을 수 있게 처음에는 소수 인원으로 그룹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2. 집으로 친구를 한 명 정도 초대해서 같이 놀게 한다. 일대일 맨투맨 방법으로 친구를 사귀게 한다. 
  3. 친구를 사귀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에게 사회성 훈련 단계를 밟는다. 
  4. 아이가 친구들과 어떻게 사회적인 관계를 맺어 가고 있는지 잘 지켜본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필요하면 조언을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부끄러워한다. (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이란 일상적인 사회적 상황에서 부끄러워하고 수줍어하는 정도의 불안을 넘어 공포감으로 미리 피하거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이다.   사회공포증과 수줍음은 큰 차이가 있다. 수줍음은 처음에 다소 불안감과 불편함을 느끼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편안함을 찾게 된다. 그러나 사회공포증은 그런 상황 자체에 커다란 공포를 느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피해 버린다.   사회공포증은 보통 ‘응시공포' 내지는 ‘주시공포'라고도 한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응시하거나 주시하고 있으면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며 실제로 사람들 앞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실패를 하기도 해서 창피하고 수치스러워져서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인 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게 되고,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반복한다.   어른들의 사회공포증과 아이들의 사회공포증은 다르다. 어른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스스로 인식을 해서 나름대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이런 감정을 잘 대처하지 못해서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가족 솔루션>

  1. 부모가 사회공포증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아이가 어려움을 느낄 때 어떻게 표현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화를 내거나 아이를 잘못 다룰 수 있다.
  2.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표현할 수 있게 해 주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에게 가족은 가장 의지가 되고 편안한 대상이기에 아이의 어려움에 대해서 공감해 주고,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준다.
  3. 과잉 반응하지 않고,  안정감을 유지한다. 공포감 때문에 다양하나 문제 행동을 보일 때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의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갖고 자기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4.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준다. 아이에게 사회적 행동을 해야 하는 시점을 알려 주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이 참여해야 할 사회적 상황과 그 시점을 미리 알고 나름대로 준비하여 편안한 상태에서 참여할 수 있게 도와준다. 
  5. 기대와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주 서서히 아이가 긴장을 줄여 가면서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선생님 솔루션>

  1. 아이의 출석 체크를 통해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 준다. 그러면 아이의 초기 불안감을 낮춰 줄 수 있고,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을 조금 더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2. 학교에 약간 늦게 오더라도 허용해 준다. 특별히 이 아이들은 부모와 헤어지면서 느끼는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해야 부모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아이가 갑자기 심한 불안을 느낄 때 불안을 줄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 
  4. 긴장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5. 아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을 변화시켜 준다. (ex. 대그룹 → 소그룹)
  6.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아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잘 관찰해서 해낼 수 있는 수준의 일을 맡긴 후 잘 해낼 수 있게 도와준다. 잘 해내면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어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해 준다.
  7. 아이가 불안을 딛고 여러 사람 앞에서 뭔가를 해냈다면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 준다. 
  8. 아이가 결석을 하고 학교 가기를 거부한다면 아이가 빨리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개입한다. 그러나 아이가 다시 학교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서서히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간다. 
  9. 또래와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게 선생님이 개입하여 도움을 주면 효과적이다.
  10. 사회공포증이 있는 아이들은 변화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선생님의 지시를 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의도적으로 반항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 때문에 지시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회공포증 치료>  사회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대부분 어떤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피하는 경향이 많기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효과도 빠르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치료는 주로 항우울제로 분류된 약물 치료를 한다. 약물 치료는 아이가 느끼는 불편한 증상들을 효과적으로 낮춰 준다. 또한 면담 치료나 자기와 비슷한 문제가 있는 아이들끼리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배우기도 하는 집단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의 첫 단계는 약물 치료가 아닌 아이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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